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오늘 기사를 보면서 인정하기 싫은 데이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일본이 한국보다 9배 가량 더 많은 첨단과학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입니다. 기사를 참고로 보면 현대경제연구원이 소개한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과학기술 수준은 아직 일본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보고서에서는 \'과학기술·연구개발의 국제비교\'라는 제목으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첨단 과학기술력을 분석하고 있는데. 한국은 연구 지표에서 10개, 기술개발 지표에서 17개, 산업기술력 지표에서 16개가 A등급 평가를 받았고, 일본은 연구 지표 151개, 기술개발 118개, 산업기술력 92개가 A등급을 받았고 미국은 연구 208개, 기술개발 192개, 산업기술력 146개가 A 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A등급을 받은 기술 개수를 보면 한국은 일본의 9분의 1 수준인 것입니다. 그간 이공계 기피 현상과 원천기술이나 특허보유부분에서의 한계 등. 우리의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이야기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몇몇 대기업의 선전과 의외의 실적발표 등을 통해, 많은 부분에서 그러한 우려들을 귀담아 듣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일 것입니다. 우리와 일본의 문화나 경영스타일이 물론 같을 순 없습니다. 더불어 지금의 결과가 언제까지 지속되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하지만 경쟁력있는 중소기업들이 속속 몰락하고 있고, 우수한 학생들이 계속해서 이공계를 기피한다면, 지금의 격차를 유지하는 것 조차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됩니다. 참고로, 이 보고서에선, 중국이 일부 기술에서는 한국을 이미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