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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회마저...

대선과 삼성 비자금으로 전국이 씨끌씨끌하다곤 해도.. 

국민의 관심이 잠시 다른 곳에 가 있다고는 해도... 

 도저히 참기 힘든, 우리가 절대 간과해선 안될 일들이 기습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유행처럼 번저가고 있는 각 지자체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그리고 그 정점을 찍듯이 이번엔 경기도 의회입니다. 

 관련 뉴스에 따르면, 전국 최고 규모의 도의원 의정비(연봉) 책정으로 도마 위에 오른 경기도의회가 통상적으로 미리 공개되던 상임위 일정을 함구하고 있다가 8일 오후 해당 상임위원회인 운영위를 소집, 7252만원의 의원 연봉 인상안을 원안대로 가결 시켰다고 합니다.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이번엔 아예 몰래 해 놓고 배째라는 심보지요. 도대체 국민, 아니 지역주민들은 뭘로 보는 건지... 

 ‘기습 의결’ 이 아무리 우리나라 국회의 오래 된 노하우라고 해도, 그렇다고 해서 이젠 도의회, 시의회, 군의회까지 모두 이 노하우를 사용한다면, 도대체 자정을 외쳐야 할 대상은 누구란 말입니까? 

도의회에서는 도의원 119명의 내년 의정비를 올해(5421만원)보다 33.7% 인상된 7252만원으로 하는 내용의 개정 조례안을 의결,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우리나라, 아니 작게 보아 경기도가 언제 33.7%나 성장했으며, 아무리 물가가 치솟았다고 해도 33.7%나 상승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더군다나 도의회는 통상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해 오던 각 상임위 일정 중 유독 운영위 일정만 공란으로 비워놓았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이 치밀하게 계획된 집단 이기주의에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올라가는 기름값과 연말에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까운 세금이 새고 있다는 탄식을 금할 길이 없느데, 이젠 지자체 의원들의 복지까지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 혈압약까지 찾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몇 안됩니다. 일단 사이버시위에 동참해야하고, 어떻게 의정비를 사용했는지 철저하게 감사해야 하며, 적어도 이런 분들은 다시 뽑지 말아야 합니다.(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데에 더 화가 납니다!) 

정의사회구현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지도층이라면, 양심만큼은 지켜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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