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단한번의 숨을 내쉼으로서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자궁을 벗어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일생을 거쳐 죽는 그 순간까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지속해야 합니다. 숨쉬는 것보다 그 어떠한 것도 생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은 없으며 그것만큼 필수불가결한 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좀처럼 그러한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수도승들이 조직을 구성하기 전에 어느 젠의 스승 한 분은 그 요점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스승이 물었습니다. 
 -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제자중의 한사람이 대답하였습니다. 

  -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제자가 말했습니다. 

  -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제자가 답하였습니다. 

  - ‘진실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스승은 그 수도승에게 손짓을 하고는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수도승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는 물이 담겨 있는 물통 속에 머리를 집어넣었습니다. 숨을 쉬려고 헐떡거릴 때까지 말이죠.   
 그러자 군중들은 스승이 전하는 메시지를 파악했습니다. 우리는 하루동안 음식없이도 살수 있으며, 일년동안 하는 일 없이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평생 진실을 추구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도 있지만, 숨을 쉬지 않고는 단 일분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겁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하늘을 향해 팔을 쭉 뻗고 깊게 숨을 들이쉬어 보세요. 당신 주위에 있는 비어있는 기운(空氣)으로 당신의 내면을 채우세요. 
  
 마음을 놓으세요 편히 숨을 쉬는 겁니다(Breathe easy). 
 당신은 살아있습니다. 


최 준호 역 -내 영혼의 멘토 zen 24/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