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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아이디어로 가정주부에서 CEO로...

세계 여성 발명가 대회가 진행되었고, 작은 아이디어로, 거대한 성공을 이룬 분들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계신 오늘이지만, 아직까지 여성발명가의 비율은 겨우 5%대라고 합니다. 더구나 평범한 주부에겐 발명이란 길이 꽤나 멀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 그럼에도 생활 속 아이디어로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잘나가는 CEO로 변신한 발명가가 있다고 해서 오늘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 분의 이름은  황지경 씨입니다. 다음은 기사의 요약 내용입니다. 찜질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양머리수건은 사우나의 뜨거운 열로 부터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데, 요즘엔 양머리 대신 헤어캡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부쩍 눈에 띈다. 헤어캡 사용자가 늘어난 것은 단순히 모발을 보호하는 정도가 아니라 거칠어진 머릿결을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부터다. 헤어캡은 기성 트리트먼트 제품을 모자 안에 부착시킨 간단한 구조로 머리에 쓰고 사우나를 하면 자동으로 모발 관리는 끝난다. 사우나의 뜨거운 열이 패드 속 영양분을 모발에 자동으로 스며들게 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트리트먼트패드는 가열기구가 있는 미용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헤어캡의 등장으로 누구나 손쉽게 모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헤어캡을 개발한 사람은 평범한 가정주부 황지경 씨. 평소 찜질방을 자주 찾던 그녀는 5년전, 수건을 쓰고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문득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수건이 많이 풀어지고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편한 방법은 없을까 좀 더 예쁜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개발하게 됐어요.] 그녀의 이런 고민은 땀에 젖어 무겁고 불편한 수건 대신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는 가벼운 모자에 시중에 나와 있는 트리트먼트패드를 합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일반적으로 크림을 모발에 바르기 위해서는 손에 크림을 묻혀서 모발에 바르는데 그런 번거로움 없이 패드위에 크림을 도포해서 모자에 붙여서 쓰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원리예요.] 아이디어는 간단했지만, 제품으로 나오기 까지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처음에 모자에 크림을 발랐는데 곰팡이가 났어요. 그래서 시장에서 원단을 끊어서 거기에 살균처리를 하고 크림을 바르고 코팅까지 해서 지금의 이모습이 나왔는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누구나 손쉽게 헤어트리트먼트가 가능한 헤어캡이 제품화 된 것이다. 제품화에 성공한 후 특허도 받고, 상도 받았지만 판로개척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이 아이템이 사우나나 찜질방에 놓으면 딱 좋은 아이템이라 저는 만들어만 놓으면 저절로 팔릴 줄 알았어요. 잡상인 취급도 많이 받았고 그래서 돌아서 나올 때는 눈물도 많이 흐르고 아 내가 왜 이고생을 사서 해야 되나. 진짜 땅바닥에 풀썩 주저 앉아서 울기도 많이 울고 좌절을 많이 했었죠.] 헤어캡의 성능이 고객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하자 황 씨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2006년부터 시작된 수출은 현재 전세계 다섯 나라에 연간 3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출국들은 대체로 사우나 문화가 오랜 국가들로 반응이 좋아 매년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쑥과 매실 을 이용한 건강 베개와 속옷 등 또 다른 생활제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우리가 쓰고 있는 강화도 약쑥이잖아.] [임순임/헤어캡 업체 직원 : 저희같은 경우에는 생각에서 그치거든요. 현실적으로 하기는 어려운데 사장님은 정말 실현을 하세요. 제품화를 만들고 시장에 판매를 해보자. 그런 생각에 대해서는 존경스럽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인생을 변화시킨 황지경 씨 창업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그녀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황지경/헤어캡 업체 CEO : 먼저 나를 자문해 줄 수 있는 멘토를 꼭 확보해라. 공장이나 유통에 관련된 현장 경험을 꼭 살려라. 그리고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어려운 시기에 대비해서 여유자금을 꼭 확보해라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가지만 지킨다면 어렵지만 주부님들도 창업에 한 발짝 더 도전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생활 속 발상의 전환으로 어엿한 CEO가 된 황지경 씨.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평범한 사람의 성공.. 덕분에, 우리가 계속해서 꿈 꾸고 노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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