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기업들이 ‘펀(Fun)경영’에 관심을 갖고 즐겁고 재미있는 직장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는 관료적이고 딱딱한 조직보다 부드럽고 활기찬 조직이 더욱 생산성이 높다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경기불황의 지속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움에 처하여 조직의 분위기가 침체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Fun경영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일 것입니다. Fun경영은 성과와 능력에 따른 금전적 차등 보상이 일반화된 미국에서 능력주의 인사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미국과 같은 부작용의 최소화와 경기불황 극복을 위해 도입되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IMF 이후 경제구조가 급격하게 변하면서 개인의 성과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는 연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미국의 경우처럼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이 크게 증가했고, 중소기업들도 최근 경기침체로 종업원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충분하게 해주지 못하자 이를 대신하여 Fun경영 도입에 힘쓰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Fun경영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현실이며, 단순히 회의석상에서 말하는 유머나 단기간의 슬로건이나 홍보와 같은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Fun경영은 기업의 생산성과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벤트 준비, 슬로건 작성 등으로 업무가 가중되어 별 볼일 없는 ‘뻔’한 기업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FUN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 있는 이벤트와 편안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통해 \'외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고, 업무에 대한 만족감과 성과에 대한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내적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두가지 입니다. 그렇기에 \"Fun\"의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외적 즐거움을 통해 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점차 내적 즐거움으로의 전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needs를 무시한 ”best practice\"는 있으나 마나한 제도에 그칠 뿐일 것입니다. 내부고객인 직원들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best fit\"이 진정한 FUN을 가져다 주고, 행복한 회사에 한 발 더 다가서게 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일회적인 편 경영이 아닌 조직 전체의 펀 경영을 만들어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