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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의 위기를 접하며.....

월드컵의 이상열기가 강타했던 올 해... 

우리 국민들은 앞다투어 광장으로 모여 축구경기에 열광했다... 

하지만 조금만 거슬러 보면, 앞서 우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라는 세계 야구 선수권에 이미 열광하기도 했었다. 

월드컵의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었지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라는 엄청난 호재가 프로야구의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것 또한 당연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상반기를 결산한 올 해의 프로야구 관중 동원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20%가까이가 감소했다고 한다. 

아무리 온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려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예년보다 장마가 다소 길었다고 치더라도, 이런 수치는 야구계의 입장에서 본 다면 참담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몇 년전부터 이미 예상했던 결과가 아닐까 싶다. 

야구계는 축구계의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2002년의 월드컵으로 한국에서 축구는 마치 국기와 같은 모습을 갖추는 것 같았다. 하지만 월드컵의 그 뜨거운 열기도 관중들을 축구장으로 불러들이지는 못했다. 세계 수준의 구장을 갖추고도, 관중들의 외면을 막을 방법은 없었던 것이다. 

물론 경기장의 시설은 무척 중요하다. 지금의 우리의 열악한 환경이 야구인들에게 돔 구장의 건설이라는 숙명을 던져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서 최고의 시설을 갖춘 축구경지장이 텅텅비어 있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똑 같은 프로야구의 시스템을 추구하는 미국과 일본은 대부분의 구장이 5만여 석이 넘는 좌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연일 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정규경기에서 3만 500석의 잠실구장이 가득차는 모습을 본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다. 지상파 방송에서 야구 중계를 중계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이다. 

물론 야구인들도 할 말은 있을 것이다. 걸출한 스타들이 외국으로 진출하면서 이승엽,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등의 경기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고 있기에, 국내 야구는 점점 더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이다. 

문제는 거기에 있다. 그들이 스타라면 국내야구에서도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 (일본야구의 경우 신조라는 스타의 기행을 보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이다.) 우리도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 구단과 언론은 프랜차이즈 스타이외에 국민적인, 대중적인 스타를 찾아서 발굴해야 한다. 

거기에 구단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이 승엽의 경기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한신의 고시엔 구장에서는 매년 여름철마다 매일같이 5회가 끝나면 불꽃놀이를 한다. 야구만이 아니더라도,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가족과 연인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한신 뿐만이 아니다. 요미우리는 10연패 중에도 팬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한다. 메이저리그의 각 구단에서 실행하고 있는 관중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현실은 과연 어떠한가?우리의 프로야구단은 언제까지 단순한 손익계산을 통해 적자누적만을 외칠 것인가? 자사의 이미지 광고나 상품광고에 쏟는 천문학적인 돈을 생각한다면, 야구단 운영에 들어가는 돈이 단순한 적자가 아니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야구협회와 선수협회도 반성해야 한다. 관중의 감소는 그들에세는 생존의 문제이다. 그들은 관객이 바로 삶을 유지시켜주는 근원이란 말이다. 그렇기 때무네 야구협은 스폰서의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염원하던 돔구장의 건설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한 두 사람의 정치인의 힘으로 좌지우지 될 거란 발상은 지극히 시대착오적인 발상일 뿐이다. 선수협도 마찬가지다. 당장의 이익만을 위해 선수들의 이익만을 챙긴다면, 얼마가지 않아 관중들은 선수마저 외면해 버릴 지 모른다. 

마지막은 우리 관중들의 몫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너무나 많은 경쟁을 치루며 성장해서 인지. 성적에 지나치게 집착하곤 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성적에 따라 응원의 척도마저 바뀌어 버리곤 한다는 말이다. 한 구단의 팬으로서 뿐만 아니라, 야구라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이 된다면, 우리의 마인드도 많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위기는 곧 기회다. 지금이 위기라면 우리는 이번 위기를 통해 우리의 잘못된 점을 과감히 뜯어 고치고, 개선하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야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팬의 주제넘은 조언....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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