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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마다 이어지는 수험생의 아픔.....

올해도 어김 없이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 비관하여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슬픔의 당사자는 올해 재수를 했던 한 여학생이었습니다. 

이 여학생은 지난해 대구 모 대학에 입학했으나 서울의 대학에 진학하려고 재수를 했으며,13일 수능 성적표를 받았으나 원하는 만큼 점수가 나오지 않아 실망했던 것으로 뉴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면 “이 여학생양은 성적이 비교적 우수한 편인데도 무척 실망스러워 했다” 라고 합니다. 

여학생은  “용서해달라”며 자신의 장례식에 관한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겼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여학생은 무엇을 잘못했던 걸까요? 무엇이 이 여학생이 목숨을 끊어야 할 만큼 죄의식을 같게 했던 걸까요? 

해마다 수험 성적표가 공개되면 우리 사회에선 하나의 관행처럼 이러한 비극들이 벌어지곤 합니다. 

해마다 대입고사가 있는 날마다 어김없이 추위가 찾아오면, 호사가들은 수험생들의 가슴아펐던 한들이 이러한 추위를 불러온다고 말을 하곤 하지요..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 되어야만 하는 걸까요? 

그 옛날의 영화제목처럼 더 이상 행복이 성적순인 시대는 지나버리지 않았나요? 이미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사회의 고소득 계층에 자리잡은 지 오래이고, 하버드 대학의 통계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보다 인간 관계가 활발했던 학생들이 사회의 지도층에 훨씬 더 많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왜 그럼에도 우리는 오로지 성적에만 목을 메고 있는 걸까요? 

해외에 나가있는 조기 유학생들과 기러기 아빠.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강남을 중심으로 한 사교육 열풍, 성적이 좋은 학생만이 우수한 학생이라는 학교교육. 오로지 공부만을 외치는 부모님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기형적 교육체계를 유지시켜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슬픔에 교육자라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정부나 교육부가 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교육인들이 직접 나서서 방법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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