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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을 필두로 하루가 멀다하고 안 좋은 기사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너무나 마음 아픈 일들이 많아, 이젠 뉴스보기가 겁나지려고 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하루는 변함없이 흘러만 가는 것 같습니다.
젠에서는 매일매일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젠의 스승이 ‘매일매일 좋은 날입니다(日日是好日).’라고 말할 때 그것은 물론 날씨도 포함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좋은 날씨’와 ‘나쁜 날씨’를 구분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좋은 날씨가 다른이에게는 나쁜 날씨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딘가에서 농부는 비가 내리길 바라고 있을 것이고, 또다른 어딘가에서는 소풍가는 아이들이 맑은 하늘을 기원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늘상 있는 일입니다.
이런 선시가 있습니다.
간절히 기원하는 비는
비가 오길 원치 않는 곳에
내리고 있으니.
하루의 날씨가 어떻든 간에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가 오는 것에 대하여 불평하거나, 비가 오지 않는 것에 대하여 불평하는 것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의미이지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보세요. 그러면 비가오던 햇살이 비치던간에, 날씨는 모두 환영할 만한 손님이 될 겁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햇살이 비치지 않으면 봄날의 화창한 꽃들은 피지 않을 것이며, 지구상에 어떤 생명도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소가 그대의 우산이 되도록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