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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제가 틈날때마다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얼마전 삼성전자에 이어 우리나라를 지탱하는 또 다른 큰 축이 조선업계에도 낭보가 전해져 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의 고유가의 힘든 상황에서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날개 달린 배\'가 연료절감 효과로 선주사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날개 달린 배란 비행기가 뜰 때 작용하는 양력(揚力) 원리를 적용해 배 뒷부분에 추력날개를 장착해 연료절감 효과를 높인 것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3일 지난 4월 처음으로 이 기술을 적용한 8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은 독일 하팍로이드사가 실제 운항에서 효과가 입증되자 기존 발주한 컨테이너선 6척에도 추력날개 장착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사 외에 다른 선주사들로부터도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4~6%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어 하루 300t 이상 연료를 소비하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연간 약 240만달러의 연료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4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추력날개 기술에 대해 2006년 국내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미국, 독일 등 세계 10개국에도 특허 출원을 해놓은 상태다. 이 회사는 향후 추력날개 양산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30대 이상의 날개 달린 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민계식 부회장은 \"추력날개는 경쟁국들인 일본과 중국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신(新)선형 설계, 독자엔진 개발 등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계속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기사에서 소개됬던 민계식 부회장님은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업계에서도 매우 유명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열정이 6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이번 개발을 주도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이와 같은 낭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만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