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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과연 무너질까...

지난 주 전세계를 뒤 흔든 최고의 화두는 단연 두바이였습니다. 두바이의 모라토리움 선언에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쳤고, 앞다투어 두바이를 사라진 신기루 등으로 표현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늘 보도되고 있는 뉴스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흔들림 없는 두바이 현지에 대해 보도하고 있네요. 기사에 따르면 두바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전 세계가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지난해 말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겪지 않은 나라는 없었죠. 다만 두바이가 찬란한 성공의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었기에 더욱 더 크게 부각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우리가 IMF의 위기를 자각하지도 못하고 당했던 것과는 달리 두바이 정부는 이미 작금의 사태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대비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미래가 두바이에게, 그리고 세계경제에게 다가올 지는 모르지만, 수년간 두바이에 관한 자료를 모으고 교육을 해왔던 저에게 묻는다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두바이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두바이가 왕정국가라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두바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국영이었다는 점이죠. 이는 국민들의 동요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우리네와 같이 지지율에 따른 정책의 요동을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더불어 확고한 리더십과 인기를 가지고 있던 세이크 모함마드가 여전히 건재할 거라는 예측 또한 가능합니다. 또한 두바이의 자본이 대부분 외국자본이기에 두바이 자체로서는 바로 치명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일겁니다.  오늘 기사에서는 두바이 정부가 지난 10월 앞으로 3년간 1만2000여명을 감원하는 등 두바이월드의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의 예측을 하고 준비했었다라는 내용일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바이의 지금의 필요성. 즉 중동의 허브이자, 중동인들의 문화해방구라는 점입니다. 이미 알려진 바처럼 두바이는 중동뿐만이 아닌 세계 문화 쇼핑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위치를 쉽게 다른 곳이 대체할 수 없다라는 점이죠. 그리고 막강한 자본을 가지고 있는 맏형 아부다비가 과연 잇몸의 상처를 방관하겠냐는 점입니다. 기사에서는 심지어 현지인들은 두바이 정부가 부실이 더 커지기 전에 채무지불유예를 요청,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은 소식'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까지 보도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회복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현 상태에서 두바이의 소식은 놀랄만한 뉴스임에는 분명했지만, 충격만큼의 파급효과는 생기지 않을 거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또한 분명 희망적입니다. 여전히 두바이의 상징인 7성 호텔 버즈 알 아랍은 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의 호들갑에 함부로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두바이는 사막 한가운데에 금융허브와 물류의 허브 그리고 관광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테마로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었던 곳입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와 맞물려 심각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와,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국민, 그리고 이미 지어진 수 많은 관광테마들이 신기루가 아닌 새로운 역사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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