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 정보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이제 4년간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기저기서 후보들을 알리는 유세와 포스터 선거자동차의 방송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무척 많은 사람들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이나 도지사후부들에게만 너무 이슈가 맞춰줘 있는 것인지, 그 외의 실제 일꾼들을 뽑는 선거에는 대다수의 분들의 관심이 많인 작아진 듯 합니다. 주민자치가 시작되고 뿌리를 내려온지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시의원이나 구의원 정도는 그래도 인식의 폭도 넓고, 직접적으로 느끼는 듯 하지만. 아직도 도위원이나, 교육위원 등의 후보나 당선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잘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오죽하면 이번 선거에서 교육위원이나 도의원 분들의 당선이 기호에 달려 있다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너무나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주민자치의 시작은 기초의원 선거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속한 지자체의 장이 어떤 정책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지자체의 발전이나 분위기가 많이 좌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각 후보의 정책이나 생각을 전달하할 수 있는 효율적인 매체나 홍보방법이 빈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인지 후보들은 너나할 것 없이 본인의 번호만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리를 누비는 선거차량도 기호 몇 번 누구입니다를 제외한다면 별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유일한 정보인 홍보책자를 꼼꼼히 살피는 것을 제외한다면 후보들의 생각이나 정책을 알아챌 방법이 없습니다. 이래서야 무슨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할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주민자치의 실현에서 선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정당정치의 초석이 아닌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어야 합니다. 정당정치의 초석으로 자리매김되어가고 있다면, 지자체의 장을 제외한 기초의원 등의 선거는 굳이 엄청난 선거비용을 치룰 필요없이 정당간의 협의나 비례대표로 선출해도 그만입니다. 지역의 진정한 일꾼을 뽑아 지역주민의 바램과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추진해줄 사람을 뽑자는 것이 주민자치의 초석으로서의 선거의 의미였을 것입니다.
최소한 작금의 상황에서 지역주민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본인의 노력으로 후보군을 차별화하고, 투표의 의무를 다하는 것 정도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차선의 방법이라도 성심껏 실천해서, 최소한 다음 선거에서만큼은 변화된 모습의 실질적인 지역일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은게 지역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갖는 소망입니다.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발전의 속도만큼 주민의 격을 찾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