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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운서의 죽음과 네티즌...

전도유망했던, 능력과 인기 모두를 검증 받았던, 
수 많은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주던 한 아나운서가 오늘 명을 달리했습니다.
아직 죽음의 이유에 대해 크게 밝혀진 바는 없지만,
그간의 꽤 많았던 이슈와 기사를 통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던 분이었고,
자신의 심경에 대한 힘든 고백들도 여러 차례 밝혀왔기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안타까운건, 단순한 우울증이나, 사랑의 실패에 대한 좌절일 수도 있지만,
마치 마녀사냥하듯이 수 많은 네티즌들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궁금해하고,
또한 평가하고, 간접적으로 개입하였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공인이기에, 팬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기에, 이 모든 것을 감내하라고 하기엔,
지금의 네티즌들이 너무 지나쳣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안타까움입니다.
자극적인 기사를 좋아하고 궁금해 하는 모습들이 더 많은 자극적, 추측성의 기사를 양산하고,
거기에 달린 댓글들이, 한 사람을 황페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죽음까지 몰고 간 것이 아닌가라는 죄책감이 듭니다.
만약 인터넷 이전의 시대였다면, 주간지의 기사정도의 소개였더라도, 
이런 슬픈 결과가 생겼을까 라는 안타까운 되물음입니다.
몇 번이나 대중의 씁쓸한 관심이, 젊은 생명들을 지게 만드는 걸 보면서,
다시는 무책임한 관심과 댓글로 다른 사람의 존엄과 생명을 해치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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