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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와 대형사고의 만연...

며칠 전 정전으로 컴퓨터에 티비에 수도까지 단절될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경험했습니다. 놀랍게도 당시 관련부서의 최고 책임자께서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셨다고 하는데요. 누구의 책임이냐을 떠나서, 사상초유의 심각한 사태를 '단순정전' 으로 보고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관련자 대부분이 상황이 벌어진 이후에도 그다지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역시도 놀랍습니다. 
 아마 정전사태만으로 날린 국가적 손해도 엄청날텐데 말입니다. 
또 다시 저축은행 사태가 다시 터졌음에도, 발빠른 외국인들은 거의 빠져나갔다는데, 정작 대부분의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들은 뉴스를 접하고서야 알았다는 것도 충격입니다.
 국민 연금이 예상되는 손실이 171억원이나 된다는 것도 다른 뉴스 덕에 그다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정부의 소통에 대한 문제가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넘어 국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요? 
 얼마전 감사를 실시했다는 대부분의 공사들이 국민의 혈세를 가지고 물쓰듯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거액의 인센티브들 마저 챙기고 있다는 소식조차도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의료보험료 인상의 주법을 늘 국민에게 돌렸지만, 사실은 공단을 운영하는 운영비와 급여에 절반이상이 지출되고 있었다는 것조차도 신나게 올렸던 보험료로 모든 보험사가 흑자를 보면서도, 비 피해를 핑계로, 다시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은 전혀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일방적인 소통의 끝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아 버립니다.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 대형사고가 단순정전으로, 탄탄했던 금융권이 하루아침에 부실 기업으로, 수백억의 적자를 보고 난 후에야, 그 사실이 알려지는 현실이 반복될 수 있을까요.
 대화의 단절이라는 어휘가 남북관계에만 등장하는 게 맞는 걸까요?
 팀을 만들고 조직을 만들고 기관을 만들었다면, 적어도 '공유' 한다라는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유기적'이라는 말을 숯하게 활용하면서도, 그 바탕에 있어야 할 대화와 소통은 어느 새 존재조차도 희미해진듯 합니다.
 민주주의 와 대의정치라는 의미의 기본에 대해 생각해보데 되는 한주의 시작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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