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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위대한 영웅의 죽음과 약자이기만 한 정부....

어제 우리 영해에 불법 침입하여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을 진압하던 과정에서, 한 위대한 영웅이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중국어선의 불법침해와 관련된 사고들에 대해서 이미 숱하게 보도된 바 있었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수 차례 언론을 통해 알려졌음에도, 결국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너무나도 슬픈 결과를 만들어 내고야 말았습니다.
 해마다 중국 불법어선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데, 이를 대처하는 해경 고속단정은 손에 꼽을 정도의 숫자밖에 없다고 합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 그것도 2교대로 근무하며, 치열하게 불법어선들과 싸워왔고, 고생끝에 나포해도 벌금만 내면 다시 풀려나는 현실. 적은 우리를 향해 아무렇게나 무기를 휘두르고, 떼지어 공격해도, 물리력만으로 진압해야 하는 현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저자세로 나가야만 하는 것일까요. 한 매체의 뉴스에서 중국과 형제를 자처하는 북한조차도 불법어선을 향해선 강력하게 발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과연 우리가 중국영해에서 불법조업을 한다고 해도 그들이 우리처럼 너그럽게 선처해 줄까요?
 자국의 범죄자를 인도하다가 그 범죄자에게 피해를 입은 타국을 향해 사과한마디조차 없는 나라. 명백한 상대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시시비비조차 가리자고 맞서지 못하는 나라. 세계경제대국이라는 수식어를 얻어가고 있는 나라의 현실이라는 게 도저히 믿기지 않습니다.  

천안함 사건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렇게 우리는 또 다시 우리의 바다에서 우리의 영웅을 억울하게 보냈습니다. 정부의 이런 모습이 계속해서 보여진다면, 누가 우리의 바다를 지키겠다고 나서겠습니까. 아무리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고 해도, 억울함조차 제대로 따지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긍심은 바닥으로 떨어지고야 말 것입니다. 

이제라도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체널을 가동해 엄중하게 항의하여야 하며, 보다 강력한 치안의 권한과 우리 영해를 지키는 영웅들의 처우를 개선하여야 할 것입니다. 언제까지 애도만 해야 한다면, 국민의 자긍심과 애국심은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 것에 대한 인식과 우리의 적에 대한 넒은 의미의 재정립이 필요할 때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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