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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진보란...

며칠동안 국내의 한 정당의 내홍으로 언론지상이 뜨겁습니다. 한 때 진보를 상징하는 정당이기도 했으며, 금번 총선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았었기에, 당권을 둘러싼 폭력적 행태에 더욱 실망하게 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진보는 더 이상 없다는 등의 글을 싫기도 했지만, 진보를 표방했던 한 당에게 대한민국 진보의 모든 책임과 대표성을 부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사전적으로 진보 혹은 진보주의는 이렇습니다. 

진보주의 - 역사의 진보에 대한 신념으로 사회적 변혁을 추구하는 주의, 인류의 정신, 문명, 역사 등이 시간을 따라서 더욱 완전한 상태로 나아간다고 여기는 합리주의적 신념

현대의 우리나라의 정당정치 형편상 보수는 민주주의, 진보는 공산주의 혹은 사회주의로 이분화하고 있지만, 실상 진보는 구태에 대한 변화를 말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급속한 자본주의의 페해에 대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면 진보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상을 들여다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정당은 진보에 가깝습니다. 과거로부터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공화국부터 이어졌던 정체성이나 세습등에 대해 모든 정당이 벗어나고자 노력했고,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진보정당인 셈이지요.

보수와 진보는 그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나뉘어야 합니다.
지금 시점을 기준으로, 현실이 만족스럽다면 지키는 게 더욱 힘을 얻을 것이고,
그 반대라면 변화를 원하는 힘이 더욱 클 것입니다.
단순히 부자를 옹호하고, 가난한 사람을 더 중심에 놓는다고 해서, 진보와 보수의 구분이 나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여전히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중산층이고, 불루컬러라고 주장하는 노동자 중에도 국민평균의 수 배에 달하는 임금을 받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금번 한 정당의 사태에 워낙 많은 실망을 했고, 그로 인해 진보라는 단어가 도매급으로 넘어가버린 것 같아 너무나 아쉽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목소리가 존재해야 하며, 이분법적인 구분이 아닌 참 뜻을 이해하는 구분이 인정받는 인식이 자리잡혔으면 하고 바랍니다. 때로 우리는 모두가 보수일 수도, 모두가 진보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준과 이해일지도 모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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