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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의 해결책... 에니어그램

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요? 사람이라는 존재는 고유에 가지고 태어난 자신의 성격, 부모님에 따른 가정환경, 거기에 자라면서 경험하게 되는 많은 일들,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종교와 배움 등에 따라 많은 다양한 성격을 같게 됩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환경이나 본인의 경험에 따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격조차 감추어 진 채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언젠가부터 사회가 원하는 모습에 자신의 모습을 맞추어가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 고유의 성격이 사라지는 걸까요? 정말 아무런 불만 없이 스스로의 본 모습을 가둬둔 채 그렇게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만 있는 걸까요? 우리가 아무런 특징 없이 만나고 어울리는 사람들 하나 하나가 모두 다른 모습을 가진 천차만별의 존재라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얼마나 당황하게 될까요? 내가 옳다고 믿고 행동하는 일들이 다른 이에게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해되고 있다면, 내가 남을 위해 한 일들이 실상은 그 사람들에게 부담만 주는 일이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우리는 우리가 믿는 진실을 남들도 믿어주길 바랍니다. 내가 믿는 종교를 남도 같이 믿어주길 바라고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에 남들도 동의해주기를 바랍니다. 심지어 내가 응원하는 팀을 다른 이들이 같이 응원해 주길 원하고,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을 타인들도 같이 지지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경우에 나와 같지 않은 생각을 하거나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나와 같은 의견을 같게 끔 만들고자 합니다. 그리고 번번이 우리는 나와 다른 이들을 ‘틀렸다’ 라는 말로 표현하곤 합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는 극도의 갈등과 대립이 수면 아래 잠자고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 때 한마음이 되어서 모두가 함께 어우러졌던 모습은 단지 일회성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요? 우리는 60여 년 가까이 두 개의 국가와 체제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당장 통일 이후에 우리는 우리와 전혀 다른 시각과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우리의 민족을 단지 우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할 것입니까? 아니면 우리가 우월하다는 의식 속에 막연히 그들을 포용하려 들어야 하나요가? 내부적으로도 우리는 지난 대통령선거를 통해 세대간의 엄청난 골을 갖게 되었습니다.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다른 후보를 지지한 기성세대의 대부분은 젊은 층의 무책임함이 만든 결과라는 식으로 자신들과의 차별을 규정짓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기에 아직도 뿌리뽑지 못한 지역간의 갈등, 그리고 그것 보다 더욱 크게 대두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우리 사회를 아주 위태로운 현실로 이끌고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어떤가요? 남녀의 역할을 규정지으려는 대다수의 가부장적 남성들이 존재하고, 기존의 인식을 탈피하여 자신들의 역할을 극대화하려는 여성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회사에서는 노. 사의 극한 대립으로 멍들고 있으며, 학교로 들어가면 자신들이 규정해 놓은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소수의 학생들을 따돌리고 괴롭히는 학생들로 우리의 교육이 멍들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신의 가치관으로 자녀를 이해하려 들며 자녀들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부모와의 갭을 한없이 벌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의 이유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에서 이러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에니어그램을 제시합니다. 에니어그램은 활용하기에 따라서 분명 매우 훌륭한 대인 관계의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가능케해서 멋진 팀웍을 이루어 낼 수도 있을 것이며, 부부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만한 부부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가이드의 역할 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며, 상대방의 마음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연애의 고민해결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 자녀의 성격을 이해하여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나거나, 부모와의 유대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군 내에서의 선임병 및 후임병과의 갈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내가 미소를 지으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미소 띤 이들이 집으로 돌아간다면 가족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라가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사회가, 그리고 궁극적으로 온 인류의 얼굴에서 미소의 꽃이 활짝 피게 될 것입니다. 나를 이해하고 내 주변의 모두를 이해한다면, 나의 행복이 가족과 이웃으로, 그리고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Happy Cycle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분명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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