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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진에 대한 칭기즈칸의 철학...

위대한 영웅의 주변에는 많은 참모들이 있기 마련이고, 영웅의 성공 요소에는 뛰어난 인재들을 얼마나 적재 적소에 잘 배치하여 활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국지에서 촉의 유비가 제갈 공명의 도움을 받은 예가 그것이며, 초한지에서 장량을 잘 활용한 유방이 승자가 되고, 범증의 의견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나라를 이끌었던 항우의 패배가 또한 그런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칭기즈칸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인재들을 두루 기용하고 참모진을 잘 활용하였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칭기즈칸은 그의 주위에 많은 인재를 두어 각종 자문을 하게 끔 했습니다. 특히나 출신성분이나 국적조차도 구분하지 않고, 뛰어나 인재라면 자신의 가까이에서 보필하게끔 합니다. 당시의 몽고가 수 많은 부족으로 갈려 있었고, 정벌의 과정에서 적은 군대로 드 넒은 지역과 수 많은 국가를 다스릴 수 있었던 것에는 바로 칭기즈칸의 이러한 철학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칭기즈칸의 철학을 보여주는 예 중의 하나가 바로 야율초재(耶律楚材)입니다. 그는 칭기즈칸이 두 번째로 금을 정벌할 때 중도의 성을 지키고 있던 26세의 늠름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는 금에 의해 멸망한 거란족 요 나라의 귀족이었는데 유불선 3교에 통달하고 모든 학문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이 자를 불러 칸은 말했다. \'요와 금은 원수 지간이다. 내가 금을 무찔러 그대의 원수를 갚았노라\' 그러자 초재는 하나의 두려움도 없이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선조도, 나의 부친도 모두 금의 조정에 봉사하였다. 한번 신하가 된 이상에는 어찌 두 마음을 품고 주군에게 원수를 갚을 수 있겠나 이까?\' 이 대답이 마음에 들어 칭기즈칸은 그를 항상 곁에 두고 정치 상담역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적과 아군, 출신과 민족의 차이 정도는 거대한 영웅 칭기즈칸에게는 어떤 장애도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랬기에 칭기즈칸의 몽고는 적은 인구였음에도 수 많은 인재를 보유할 수 있었고,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직도 지연과 학연에 그리고 혈연으로 많은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고, 단일민족이라는 자부심이 오히려 글로벌시대의 다른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를 방해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현실의 우리로서는 셰계와의 경쟁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다시 한번 칭기즈칸의 인재에 대한 철학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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