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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문가들이 기업은 생물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기업은 동물처럼 자라고, 성장하고, 다시 사라지기도 합니다.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다른 기업을 먹어치우기도 하고, 정상을 지키기 위해 수면아래에서 끊임없이 발을 움직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기업의 역사는 언제나 투쟁의 역사이며 끊임없는 자기 혁신의 기록일 것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사례가 보여주고 있듯이 과거의 성공에 매달려 현실에 안주하는 기업은 어김없이 도태되고 맙니다.
IBM은 초창기 시절부터 수십 년간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들의 화려한 기술력은 천문학적인 매출규모를 유지하기에 어려움이 없었고, 그들의 미래에 그늘이라곤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세계 정상의 기업이라는 자긍심은 어느덧 현실에 만족하는 안일함으로 바뀌었고, 더없이 안정된 기업 환경은 \"고인 물은 썩는다\"는 옛말의 증빙자료가 되고 맙니다. 어마어마한 덩치에 알맹이는 텅 빈 공룡기업. 그것이 1980년대 IBM의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뒤 IBM은 본 궤도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루 거스트너’라는 영민한 CEO를 영입하고 대대적인 자기 혁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선 변화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소중한 교훈이었던 것입니다.
휴렛팩커드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습니다. 1939년에 창업된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의 상징’,‘첨단기술의 선도자’라는 명성을 구가해왔지만 어느 순간엔가 침체되게 됩니다. 경쟁사들은 수면으로 떠오르고 인터넷 사업은 지지부진해집니다. 이런 난항을 타개하기 위해 등장한 ‘칼리 피오리나’는 다우존스 산업 지수를 이루는 기업을 이끌게 된 최초의 여성 CEO로서, 휴렛팩커드 안에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면서 안팎의 신뢰를 다시 이루어닙니다. 그들의 사례는 \'벤처의 선구자도 자기 혁신을 게을리 하면 시장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벤처도 변화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벤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우리의 기업이나 관공서는 혁신을 부르짖습니다. 혁신을 이루어서 좋은 것도 있겠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도태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혁신의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