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남녀 구직자 1188명을 대상으로 ‘중기(中企) 취업 애로사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입사 지원 때 가장 어려운 점은 ‘희망 연봉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연봉에 대한 부분은 가장 중요하면서도 함부로 이야기 하기 힘든 우리를 무척 난감하게 만드는 부분일 것입니다. 

연봉협상을 하기 전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원회사의 연봉수준을 미리 파악하고, 어느 정도 회사 기준에 맞게 자신의 연봉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동종업체의 연봉수준이나 다른 직급 사원의 연봉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간단한 인터넷 접속만으로도  직종별, 경력별, 직급별 연봉통계 정보를 얻어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지혜가 될 것입니다. 
 연봉협상에서는 가능한 한 자신이 적접 이야기 하는 것보다는 회사의 입에서 연봉 얘기가 먼저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직까지의 한국 사회의 현실상 뻔한 상황임에도 먼저 이야기하는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임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교적 만족스러운 연봉을 제의받았다고 해도, 회사측에서 제시한 연봉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로 하여금 약간의 미안함을 같게 만드는 것, 또는 조금이나마 깍았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성공적인 협상의 방법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시된 연봉을 아무런 거부 없이 받아들이면 회사측은 너무 많은 액수를 제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미련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약간은 아쉬우나, 못이긴다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 이것이 포인트일 것입니다. 
 가장 큰 고충은 아마 기대보다 연봉이 너무 낮게 제시 될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낙담하거나, 그대로 수긍해 버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이럴 경우 다시 한 번 재협상을 제시합니다. 단 기대금액을 쉽게 밝히는 것은 금물입니다. 
 연봉이 기대했던 것보다 적다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되 정확히 얼마가 부족하다는 등의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입니다. 회사가 너무나 맘에 들기에 조금만 더 올려 달라고 넌지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채용이 확정되기 이전에 최종적으로 연봉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다음 번 연봉협상의 시기나 직급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습기간은 얼마동안인지, 교육기간에는 어느 정도의 연봉이 지급되는 지도 반드시 미리 확인하여야 할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명심하여야 할 점은 협상 자체를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음가짐일 것입니다. 생활속에서 우리가 격게되는 수 많은 협상을 진지하게 경험한다면, 분명 훌륭한 협상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