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다양한 교육 정보와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Flight-to-quality 뭐길래

최근 투자전략가들이 부쩍 많이 언급하는 말이 있습니다. 

Flight- to-quality. 투자의 \'질\'을 찾아 날아간다는 의미같은데, 주로 번역되는 말은 안전자산선호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후폭풍으로 인해 증시가 급락하자 그 원인으로 많이 회자되고 있으며, 주식에서 이탈해서 현금이나 채권 등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Flight- to-quality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주가가 회복했는데, 이것은 Flight- to-quality가 일단락됐음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실제 Flight- to-quality가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신호는 주가하락을 빼고는 별 다른게 없어보입니다. 
가장 안전하다는 미국의 재무부 증권 (Treasury bill)도 그 정도가 약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락세로 수익률은 얼마전 3.79%까지 빠졌으며, 1년물이 1%포인트 이상 떨어져버린 것입니다. 

이머징 채권의 스프레드도 비록 그 추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오르고 있고, 주식이라는 고위험자산에서 채권이라는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찾기가 어렵습니다. 

\"채권형 펀드가 유망하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입니다\" 

\"돈이 부족한 문제를 돈을 풀어서 해결한 것\"이라는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사장의 말대로 일단 유동성 문제에 유동성 문제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으며, 백 사장의 지적대로 결국 나중에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당분간 Flight- to-quality에 대한 걱정은 접어둬도 되는 것일까요? 

이원일 알리안츠 자산운용 대표는 고개를 젓습니다. 
Flight- to-quality는 그렇게 급격하게 시장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면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되는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의 이동\'이 바로 Flight- to-quality라는 설명입니다. 

이 대표는 \"Flight- to-quality는 지난 5년간 누적됐던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조금씩 낮아지는 현상\"이라며 \"아직도 머나먼 길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위험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씩 바뀌면서, 고정비율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CPPI:constant proportion portfolio insurance)등 파생상품과 아비트리지 전략, 헤지전략 등으로 조금씩 투자자들이 이동하고, 한참 후에나 채권으로 이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Flight- to-quality가 나타난다고 해서 주식에서 채권으로 급격하게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며 \"갑자기 주식에서 우르르 채권으로 이동한다면 그것은 Flight- to-quality가 아니라 주식시장의 위기(Crisis)로 표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식으로 지난해 20%의 수익에 만족한 사람들이 5%수익률의 채권으로 이동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Flight- to-quality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Flight- to-quality가 서서히 진행되듯 한국증시의 상승세도 천천히 진행될 것이고, 그 일시적인 한계는 1,850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불안감이 다시 등장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최준호 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8 간이역을 되 살린 주민의 힘... 관리자 08-30
227 Flight-to-quality 뭐길래 관리자 08-24
226 애플과 구글의 창조경영... 관리자 08-17
225 왜 개인이 아닌 팀인가? 관리자 08-16
224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관리자 08-13
223 칭찬할 때 쓰는 말.... 관리자 08-09
222 TGI Monday!를 외치게 하라 !!! 관리자 08-06
221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관리자 08-01
220 가정에 대하여.. 관리자 07-30
219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 관리자 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