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너무나 안좋은 뉴스가 많았습니다만, 오랜 만에 무척 훈훈한 뉴스를 접하게 되어 소개코자 합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 손이 모르게 실천해왔던 따뜻한 버스업체 사장님의 이야기 입니다. 

 완도의 한 버스업체 사장이 가난한 학생들에게 3년째 무료 승차권을 주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신지면 신지여객 대표 김창근(52)씨. 
7일 완도군에 따르면 서남해를 대표하는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신지면에서 20년째 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3년째 저소득층 고등학생 9명에게 무료 승차권을 지급해 오고 있다. 

김씨는 완도읍과 신지면 섬을 잇는 신지대교가 개통한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무료 승차권을 이 학생들에게 지급해 오고 있다. 

김씨는 \"풍족하지 않은 용돈에 1일 왕복 버스요금 2천원씩을 내며 완도읍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혹시나 생활고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무료 승차권을 주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각자의 꿈을 펼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앞으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선행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은 돈일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커다란 선행을 위해 마음을 다잡는 사이에도 많은 우리의 이웃들은 힘들어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작더라도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