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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즐기면서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재밌게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이런 부분에 대해 게임강국인 우리나라답게 긍정적인 기능을 하는 게임에 대한 소개글이 있어 발췌해 봤습니다.
다음은 일간스포츠에 실린 내용입니다.
\"글로벌 서버에서 외국인과 대화하다보니 영어가 쉬워졌어요.\"
온라인게임으로 영어를 배우니 효과 만점이었다. 중앙대학교 콘텐츠경영연구소는 최근 수원시 영통에 위치한 청명고등학교에서 게임으로 배우는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 내용 가운데 3개 단원을 온라인게임의 퀘스트 내용 등으로 재구성했다. 30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방과후 학습에 활용했다. 수업은 2주간의 짧은 기간 동안 총 10회였다.
교재는 온라인게임 \'군주\'(엔도어즈). 학생들은 4인 1조로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퀘스트를 수행했다. 물론 퀘스트 내용에서부터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대화나 수집해야 할 아이템 등은 모두 영어로만 진행되었다. 미션은 어렵지 않았다. 게임에 접속해 있는 외국인을 만나 국적을 물어보라거나 누구로부터 헬멧과 갑옷을 사오라는 식이다. 인터뷰도 있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영어 단어를 찾아 퀘스트 내용을 이해하고 지시하는 대로 임무를 수행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반복적인 영어학습이 됐다. 퀘스트 내용 이해를 위한 독해는 기본. 글로벌 서버에서 만나는 외국인과의 대화는 영어 회화 및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었다. 또 영어 작문으로 퀘스트 결과를 정리했다. 게임 하나를 통한 종합 학습이 이뤄졌다.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재미있다\"였다. 친구들이랑 함께 퀘스트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되니 외우는 것보다 훨씬 흥미가 있고 즐겁다는 반응이었다. 한 학생은 \"외국인의 국적을 물어오라는 퀘스트를 했는데 얼굴이 안 보이니 말하기가 편했다\"며 \"쉽게 영어가 됐다\"고 신기해했다.
교사들도 이런 반응에 놀랐다. 게임으로 하는 영어 수업에 처음에는 시큰둥하던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서도 산만해하지 않고 높은 집중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학습을 주도한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게임을 이용한 학습이 성적 향상에 어느 정도의 효과를 주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중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지난 2006년에도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시험학습을 실시해 그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그는 또 이번 시험학습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아예 서울·경기권 지역에서 시범학교를 지정해 온라인게임을 활용한 수업을 정규 교육과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꼭 좀 재미있는 공부법이 더 많이 개발되기를 학수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