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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서적 한 번 안 읽은 경영자.. 홀홀단신으로 다짜고짜 취직을 하겠다던 당찬 성격. 어린시절 천식으로 고생하던 왕따. 무모하게 보일 정도의 소신주의자. 게임을 논리로 이해하는 철학가. 게임이 좋아서 게임산업에 뛰어든 매니아. 한 단어로 정리가 되지 않는 독특한 인물.. 그가 바로 이와타 사토루입니다. 이와타는 알려진 대로 정보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었습니다. 컴퓨터를 유독 좋아했고, 늘 들르던 컴퓨터가게 주인의 추천으로 신생기업인 HAL 연구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졸업과 동시에 정직원이 되어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얼마 후에는 이사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당시 HAL 연구소는 닌텐도의 협력회사 정도의 위치였고, 닌텐도의 개발부와 함께 다양한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의 경영상태가 어려워 지고, 협력업체의 위기를 도와준 닌텐도의 추천으로 이와타는 HAL 연구소의 대표 이사로 취임하게 됩니다. 후에 닌텐도의 대표이사가 되는 데에는 이 때의 인연이 크게 작용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이와타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누가 생각해도 어려운, 어떤 부분에서는 갱생이 어렵게까지 보였던 회사를 이와타는 놀랍게도 불과 1년만에 HAL 연구소를 부활시켜 냅니다. 경영서적 한 번 읽어보지 않은 경영자가 믿기지 않을 만큼의 놀라운 경영성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와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성과주의였다고 합니다. 스스로 말하길 '지금까지 자신이 승진해 온 원동력은 연공서열이 아닌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성과주의였다' 고 이야기 하며, 철저한 성과주의 중심의 인사제도를 회사에 도입하게 됩니다. 언뜻 보면 냉정하게 비춰질 수도 있었지만, 이는 그가 몸담는 모든 곳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듧니다. 그 자신이 최고의 창조전문가이면서, 함께 하는 모든 이들의 창조력을 끌어내게끔 유도했던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WII런칭쇼에서 보여주었던 수 많은 관객 앞에서의 시연 등도 그가 일반 경영자와 무엇이 다른지 보여주는 단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뒤에서만 있는 경영자가 아닌 최 일선에서 시범을 보일 수 있는 자신의 이미지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더 강조하는, 그런 모습이 이와타의 차별화 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하지 않았던 스스로 무언가를 먼저 시도하고 도전했던 한 매니아가 시대를 바꾸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