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습니다. 근래 단연코 최고의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성장의 힘에 대한 연구까지 불러일으켰던 닌텐도가 2분기 매출이 60%이상 급감했다는 기사였습니다. 기사에서는 주요 원인으로 새 게임개발의 부진과 트렌드의 외면을 꼽고 있습니다. 물론 2분기의 결과일 뿐이고, 제가 얼마전에 일본에 가서 직접 확인한 결과 게임분야에선 여전히 모든 가전상가의 최고의 주인공이고, 얼마전 발매한 드래곤 퀘스트로 인해 다시 만회할거라고 생각은 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금번 닌텐도의 발표는 다소 충격적인 것도 사실입니다. 불황의 탓과 엔고의 탓이 컷고, 기존의 제품들의 약발이 서서히 떨어질 시점이라고는 해도, 새로운 제품의 등장이 없다면, 자칫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불후의 휴대폰 신화인 \'레이저\' 대박에 안주 하다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모토로라의 전철을 밟는 것아니냐라는 우려도 귀담아 들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속에서 수 없이 보았습니다. 제아무리 위대한 기업도 변화가 없이 안주한다면 얼마든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세계 최고의 창조력을 가지고 있는 닌텐도이기에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만, 우려 속에서 어떤 식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 지 다시 한 번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