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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일수록 중요해지는 커뮤니케이션...

 월드컵이 중반에 접어들어 가면서 이젠 우리나라의 경기뿐만이 아닌 다른나라의 경기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나름 강호라는 팀들이 여지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특히 유럽팀들이 많은 고전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고전하고 있는 유럽팀들에 대한 언저리뉴스들이 많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탈락일보직전에 서 있는 프랑스대표팀에서 감독과 언쟁을 벌인 주전 포워드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결국 그 선수는 대표팀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야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오늘은 또 영국의 '존 테리'라는 선수가 감독의 경기운영방식에 대해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고, 자신또한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이야기를 기자회견장에서 말해 버렸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 대표팀내에 심각한 내분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 16강 티켓을 다투게 될 나이지리아도 감독의 문제로 심각한 홍역을 알았고, 축구뿐만이 아닌 야구의 경우도 투수와 포수가 다투고 감독과 선수가 인터넷상에서 서로를 비난했던 사례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드러낸 경우가 대부분 해당 팀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드러나지 않던 문제들이 불거지고, 책임을 떠 넘기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지요. 
 반면에 우리 대표팀을 보면서 저는 우리선수들이 동료애나 팀웍이라는 부분에서만큼은 우리보다 축구를 더 잘한다는 나라들보다 훨씬 성숙되어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의 대패에도 불구하고 실수한 선수를 감싸고, 감독의 마음을 이행하지 못한 자신들을 질책하고, 오히려 과거의 감독의 모습을 새삼칭찬하는 선수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의 뒤에는 평소에 서로간의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뤄왔던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소통의 힘이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게 됩니다.
 모든 아쉬운 결과의 뒤에는 원인과 책임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해왔던 조직이라면, 책임을 함께 나누고 극복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배려해 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는 유럽의 강호들은 개개인의 능력이 월등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서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 소통의 중요성만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 정부의 가장 아쉬운 점을 소통으로 꼽던 수 많은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발 우리에게 소통의 부재를 들어내게 될 위기가 오지 않기만을 기대합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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