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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접하고...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막상 접하고 나니 정부의 강력한 대응방향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천안함 사태가 워낙 엄청난 충격이었고, 다시는 벌어지지 않기를 바람에, 강력한 억제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에는 무조건적인 동의를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억제의 수준에서 응징의 수준으로 좀 더 흐른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다소 됩니다. 물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북한이고, 과연 우리의 행동에 대해 과감하게 맞설 용기가 그들에게 과연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릴까봐 두렵고, 한편으로는 북한 정부와 무관한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에게 나쁜영향이 있을까 걱정됩니다.
 
 분단의 시기가 너무 길었고, 그간의 미온적인 대응에 심심치 않게 도발을 일삼던 그들. 작금의 현실앞에서도,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이와 같은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는지 이해하기 힘든 그들. 심리전을 재개하겠다는 발표에, 조준사격하겠다고 어름장을 놓는 유아스러운 대답 등. 너무나 상식적이지 못하고, 어처구니없기까지한 그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정확한 저들의 저의를 파악할 수 있는 비공식채널조차 있는지 의심스러운 지금의 현실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10여년간의 햇볕정책도 결국 저들의 페쇄성앞에서는 어떠한 커뮤니케이션의 창고도 만들지 못했던건지, 아니면 현 정부의 강경한 이미지가 기존의 소통의 창구를 막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천안함사태를 바라보면서 현실이 아니기를 바랬고, 북한만은 아니길 바랬고, 내심 복수도 꿈꾸었고,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랬지만, 막상 모든 것이 현실이 되어버리자, 이번 사태가 또 다른 아픔을 만들어갈까 걱정만 가득한 마음이 되어버렸습니다. 부디 우리의 강력한 의지가 꼭 성공을 거두어, 다시는 이런 무모한 도발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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