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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뽀로로...

 일전에도 한 번 뽀로로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 때와는 조금 다른 부분을 중심으로 한 번 더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뽀로로는 그 가치가 최근에 더 높게 평가 받고 있고,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가 과거에 소개했을 때만 해도 영, 유아를 둔 부모님들에게만 관심 대상이었다면, 근래에는 사회 전반으로 그 가치가 알려지고 있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놀라게 됩니다. 
 국내 캐릭터 시장은 조금만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거의 알 정도로 시장도 좁고, 사업장도 작습니다. 뽀로로를 만들어 낸  (주)아이코닉스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회사였죠. 대부분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회사들은 첫 작품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 공을 들인다는 부분도 있겠지만, 첫 작품을 실패하게 되면, 자본이 더 이상 버텨주질 못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한 투자도 조심스러우 지고, 어떻게든 일정부분 이상의 자본은 회수하고자 하는게 너무도 당연한 기업논리일 것입니다. 그랬기에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인기있는 동물위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어 갈 수 밖에 없기 마련이었죠. 그랬기에 참신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었던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주)아이코닉스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최종일 대표의 6번째 작품이자 마지막이라고 믿었던 캐릭터, 시행착오와 좌절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갈 수 있었던 환경과 끈기, 어른이 아닌 아이들과 교감하고자 했던 눈높이의 철학 그리고 그 자신만의 가장 차별화된 독특한 캐릭터에 대한 고집과 경쟁상대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 물론 최종일 대표의 철저한 틈새시장 분석과 놀라운 기획능력 등도 두 말 하면 잔소리일만큼 탁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덕분에 뽀로로는 현재 몸값만 370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고, 120개국에 수출되어 로열티만 120원을 벌어들이는, 디즈니사와 독점계약한 최초의 토종캐릭터라는 진기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는 원동력에는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를 연구, 개발하고자 하는 (주)아이코닉스의 노력이 1등공신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겠죠. 
 창조력을 교육하면서 다른 나라의 수 많은 성공사례와 헬로키티(연 3000억 이상을 순수 로열티로만 벌어 들이고 있는)와 같은 캐릭터가 없음을 아쉬워 했습니다만, 당분간은 그런 아쉬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뽀로로의 성공은 우리의 수 많은 벤처와 젊은이들에게 창조의 꿈을 같게 할 것이고, 시장의 투자와 확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로 인해 가까운 시간에 뽀로로를 넘어서는 새로운 창조물들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것이 제가 다시 한 번 뽀로로에 주목해보는 이유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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