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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문제와 출산률문제는 이제 단순한 가십거리를 넘어 아주 심각한 우리의 국력과도 직결되는 문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수 많은 지자체에서 출산률을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고, 정부도 최소한 언론과의 대화에서 만큼은 이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막연하기만 한것도 사실입니다. 저 여역시 한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있는 부모로서 수 많은 책임감과 부담을 통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개인적인 기쁨이외에는 어떠한 나눔의 손도 받아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부담스러운 한숨들뿐...아직은 개인의 필사적인 노력외에는 약간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는 길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과 주변의 힘들어하는 모습의 간접경험들이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율을 일으키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어마어마한 우리의 사교육과 학력우선주의 등의 공포감이 계속해서 앞으로의 희망도 줄여가고 있지 않은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아침신문을 통해 접했던 우리와 비슷했던 저출산률국가 칠례가 이를 극복한 이야기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기사에서 소개하고 있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 3년간 하루에 2.5개꼴로 유아원을 \'미친 듯이\' 지은 나라가 있다. 그 결과 3년 전 1500여 곳이었던 국립 유아원이 11월이면 4200곳으로 늘어난다. 유아원은 대부분 저소득층 지역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부모의 월 소득이 하위 40%인 가구의 0세부터 4세 사이의 모든 아동에게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무상의료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미혼모를 위해 학교내에 유아원을 짓기도 한다. 빈민가에 국립 유아원을 집중적으로 세우는 이유도, 엄마들이 아이를 맡겨놓고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취임한 지 6개월 뒤인 지난 2006년 10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선언했다. \"0세부터 4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이제부터 칠레의 모든 부모와 칠레 정부는 함께 갑니다.\" 임산부와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를 위한 전용(專用) 전화도 만들었다. 의사와 심리학자들이 조언한다. 칠레의 유아교육 집중 모델은 이웃국가로 번지고 있다. 지난 4월 콜롬비아는 5세 이하의 아동들에게 동등한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했다. 수도 보고타에 60개의 새로운 \'유아교육 센터\'를 짓고, 내년까지 40만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벌인다. 기사를 보고 제가 느낀 점은, 칠레가 되는데 우리가 안될까? 였습니다. 소득과 정서 모든 면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는게 당연하게 느껴지고, 또한 국가에 대한 의존도도 훨씬 덜한 상태이니 말입니다. 나라의 복지정책이 위로만 집중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때 젊은층의 투표율이 결국 젊은 층의 발목을 잡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목소리를 내었더라면, 위정자들이 좀더 젊은 층을 돌아보고, 고민해 보지 않았을까라고 말입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좀 더 고민하고, 더 먼 미래를 바라보아 반드시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든일만은 아니라는, 누군가로부터 나눔의 손길도 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