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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간다..

세상이 참 각박하다고, 다들 너무나 차가워져간다도 푸념들을 하지만, 좀 더 부드러워지고, 긍정적으로 바뀌어가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에서 접한 경찰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쌀값 안정화 대책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민시위가 17일 서울에서 예정된 가운데 광주.전남 경찰이 상경시위 농민들에게 떡과 음료수를 나눠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시위대에게 떡과 음료를 준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일이고, 다른 나라의 일이라고도 거의 들어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역지사지의 마음과 농민들의 마음이 전해졌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찰의 인식의 변화역시도 놀랄만한 내용입니다. 또한 경찰은 떡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대신 쇠파이프나 죽창 등의 과격 시위용품은 현장에서 수거해 시위가 끝난 후 다시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하니, 명분과 행동 모든 면에서 의미있는 문화가 될 듯 합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지난해 11월에도 서울 집회에 참석하는 농민들에게 200여만원 상당의 빵과 떡, 음료수를 제공해 농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전남경찰청 한 관계자의 말을 빌어 "금지 통고된 집회 시위라도 참가자의 상경을 막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의 판결 이후 경찰이 농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며 "물리적 대응보다는 편의 제공이 농민과 경찰의 화해 무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싣고 있습니다. 어느 새 우리가 정말 민주주의의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 보게 됩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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