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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기존의 신호등 체계를 새로운 신호체계로 교체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는 우리가 국제표준신호체계와 다른 독자적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 정부들어 계속적으로 언론의 지탄을 받아온 문제가 소통에 대한 문제였고,
이미지 쇄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가 싶던 경찰도,
과거의 일방적인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신호체계의 문제는 사람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 전까지 어디서도 공청회나 국민의 의견을 묻는 다른 방식의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이런이런 이유로 이렇게 하려 한다.', '좀 불편하지만 점차 정착될 것이다' 정도의 다소 추상적이고 황당한 이야기만 들립니다. 더불어 새로운 시도에 대한 도전 이외에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 될 것이 다분한 일에 왜 이렇게 갑작스럽게 밀어붙이는 걸까요. 경찰의 총수가 바뀐지 도대체 얼마나 되었다고 말입니다.
여기에 서울시에서는 신호등의 그림에 대해 남녀평등의 문제까지 걸고 넘어졌습니다. 전혀 부당한 이야기는 물론 아니지만, 시기적 문제와 예산, 그리고 사건의 본류를 흐릴 수도 잇을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셰계의 표준에 대해 주장하지만, 익히 알고 있다시피, 운전석의 방향조차 다른 상황에서도 도로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영국과 일본도 있습니다. 더 거대한 '이상함'을 가지고도 자신들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우리는 '표준' 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불안과 불편이 예상되는 행동을 추진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 '소통과 배려'의 정신이 먼저 이야기 되어졌으면 하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