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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교권과 커뮤니케이션의 책임...

어제 오늘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건 뭐니뭐니해도 선생님과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보도였을 겁니다. 해외토픽이나 서양영화에서나 보던 상당히 충격적인 보도였죠. 더불어 교사의 '사랑'이라는 단어의 사용이나 처벌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무지하게 소란스러웠습니다.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교권이 완전히 추락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도 교장선생님의 학부모 성추행과 금품수수, 사립학교 부정입학 등으로 씨끌벅적했던 교육계였죠. 올초에는 체벌금지, 그리고 교원단체의 정치참여 요구 등 그야말로 바람잘날이 없습니다.
 교권에 대한 엄청난 실망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오늘 더욱 충격적인 것은 누리꾼들이 해당 교사의 신상과 사진 등을 무분별하게 인터넷에 유포했다는 것입니다. 황당하게도 남편의 직업과 홈페이지까지도 공개되었다고 하네요. 
 물론 금번 사태에 대한 분노와 황당한 처벌규정 등에 분노했다는 것은 충분히 인지할 수 있습니다만, 과거와 달리 국민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의 장에 개인의 인권을 함부로 유린했다면, 이 또한 엄중한 의미에선 폭력이고 범죄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소통하는 공간이 치부를 공개하고 사생활을 침범하는 곳이어선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한 가지 사건으로 두 번이나 크게 놀라면서 부디 바닥에 떨어진 교권의 회복과 커뮤니케이션의 책임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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