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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녹이는 승전보와 살신성인의 숭고함에 대하여...

연평도 사태 이후 우리는 군에 대한 많은 신뢰를 잃었었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꽤 많은 노심초사의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더불어 연일 이어지는 혹한과 구제역, 과도한 물가상승등으로 안과 밖 모두 침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뜻밖의 승전보로 조금이나마 우울했던 마음이 덜어지는 듯 합니다.

오늘 오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주얼리호'에 대한 우리 군의 구출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네티즌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를 보내는 듯 합니다. 더불어 이번 승전보로 우리 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한층 더해질 듯 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은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도 듭니다.

피랍 관련자나 가족들의 마음은 얼마나 무거웠었을까 하는 마음에 안도의 한숨과 향후 우리의 대응방안도 마련된 것 같아 기쁘고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한 기사님의 살신성인의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감동과 아픔에 한 동안 멍하기도 했었던 하루였습니다.   

광주광역시의 한 학교버스 운전사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통학버스를 몸으로 막아 학생들을 구하고 숨진 내용이 바로 그 이야기입니다.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인터넷 등에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다곤 하지만, 한 분의 숭고한 희생에 너무나 마음이 아파옵니다. 

 이 기사분은 세워 둔 버스가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오자 이를 몸으로 막아 내려다 바퀴에 깔렸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버스를 막으면서 주변에 있던 학생들에게 "피하라"고 외쳤고, 0여 명의 학생이 피할 수 있었지만, 결국 본인은 돌아오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명을 구하기 위한 자신의 직업적 사명과 살신성인의 마음이 더 큰 사고를 막아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춥고, 위축되기만 하는, 이 즈음, 그래도 사람사는 곳답게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들도 전해져 옵니다. 이 겨울이 가는 동안 더 많은 미담과 행복한 이야기들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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