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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가 없는 한가위를 위하여....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가운데에 끼인 2일과 4일까지 쉬는 곳이 늘어나 그 어느해보다도 충분한 휴일이 보장되는 직장인들에게는 황금같은 휴일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일자만큼 넉넉한 주머니들을 가진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 보입니다. 
거리 곳곳에 붙어 있는 플랭카드에도 \'검소한 한가위\'나 \'낭비없는 장보기\' 등의 표어가 심심치 않게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명절 때 만큼은 큰 손을 자랑하는 우리는 큰 댁들과 조상께 바치는 음식만큼은 풍족하게 드리고 싶은 우리네 정서야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지만, 하루를 위해 살아가는 우리가 아니라는 것도 충분히 명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꼭 필요한 만큼만, 그리고 분수에 맞는 만큼만..... 
이러한 문장이 얼마나 실현하기 어려운지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는 그날 하루 만큼은 큰 소리도 치고 싶고, 보란듯이 자랑도 하고 싶어지는 것이 인지상정임은 물론입니다. 찾아온 가족들에게 빈 손이 아닌 작은 바구니에 음식이라도 채워보내고 싶은 것이 종가집의 마음임도 압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한 가위가 기분좋은 풍족함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처럼 명절만 되면 힘겨워 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우리의 주변도 무척 많다는 점을 상기하여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 우리의 경제도 한 번쯤은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한 가위가 우리 민족의 최대의 명절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더불어 그 날 하루만큼은 풍요롭고, 넘치는 하루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음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한 번쯤은 규모있게 계획을 세우고, 알뜰하게 차려보는 차례상도 후손들에게 물려줄 또 다른 가르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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