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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힘\' 그리고 \'피그말리온 효과\' 제가 늘 강의 때 강조하는 두 가지 문구입니다. 아마 저 뿐만이 아닌 수 많은 분들이 이 두가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말씀하시고,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 없이 경험하게 되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박면규 교사는 실제로 그 \'긍정의 힘\' 그리고 \'피그말리온 효과\' 를 몸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제주영지학교 박면규 교사(32). 지체장애 1급인 그는 지난 2000년 특수중등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해 이듬해 2001년 특수학교인 제주영지학교에 첫 부임했습니다.
박면규 교사는 초등학교 4학년때 특수교사인 담임선생님의 열정적인 수업에 반해 특수교사가 되고 싶었고 그때 담임과의 약속이 교사의 꿈을 이루게 됐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구나 중증장애를 가진 박씨가 교단에 서기까지는 남다른 도전력과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한때 교사 되기를 포기한 적도 있었지만 또 다른 좌절이 싫어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박 교사의 이러한 도전의 큰 이유는 장애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편견어린 비장애인들의 시각을 바꿔놓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주 16시간 사회와 세계사 과목을 함께 가르치고 있는 박면규 교사.
영지학교 윤은섭 교무부장은 \"박 교사가 부임 당시 장애 정도가 심해 교사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늦지만 철저함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들 역시 중증장애 교사라는 점에서 미덥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학부모 박영재씨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지만 건강한 선생님이 맡아주기를 바랐는데,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장애를 갖고 있는 교사로서 자녀들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 감사할 뿐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같은 염려속에서도 오히려 비장애 교사보다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불굴의 의지와 긍정적인 힘이었다고 동료교사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영지학교 문영신교장은 장애학생의 복지와 학생들의 권익을 위해 노력하는 박 교사가 비장애교사들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주고 있을 뿐 아니라 \'닮고 싶어하는 교사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부임 당시 \"과연 수업을 감당해 낼수 있을 까?\" 라는 의문사를 던졌지만 지금은 영지학교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교사가 되어버린 박면규교사입니다.
박면규 교사의 간절한 소망은 장애학생들이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교사로서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동적인 삶의 모습이고, 우리에게 정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 모두 어린 시절 우리에게 영향을 주었던 많은 분들과 말씀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요는 얼만큼 그러한 긍정적인 영향들을 내가 받아들이냐의 차이였을 것입니다.
꿈을 잃지 않고, 그 꿈을 쫓아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떤 힘든 꿈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박면규 교사는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