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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프로정신을 만나고...

\"늘 아버지가 함께 계신다는 마음으로 던진다\". 

지난 주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가 의 경기 후에 하곤 했었던 인터뷰 내용입니다. 

기자들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다음은 경기 결과를 소개한 한 기사의 내용입니다. 

 16일 문학 SK전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돌아온지 하룻만에 선발로 등판한 리오스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으며 두산에 1위 재탈환을 선사했다. 총 116구를 던진 리오스는 9회에도 150km짜리 직구를 꽂으며 시즌 9승째에 성공했다. 이 중 2승이 1-0 완봉승이었다. 
  
여기 까지만 보면 그다지 특별할 게 없는 일반적 기사입니다. 하지만, 
승리 확정 직후, 3루측 두산 팬들은 기립 박수로 리오스를 연호했고, 두산 팀 동료들은 하이파이브로 축하를 건넸습니다. 김경문 두산 감독 역시 포옹으로 리오스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한 기자의 표현입니다. 

\"초인적 완봉승이었다. 부친상의 슬픔도, 22시간의 비행도, 그리고 시차도 두산 에이스 리오스(35)의 투혼을 막을 수 없었다.\" 


도데체 이 외국인 선수에게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기에 모든 이들이 이런 찬사를 보낸 것일까요? 

이날 리오스는 부친상을 당해서 출국한지 4일만에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평소 가장 사랑한다던 부친의 죽음앞에 정말 많은 상심과 아픔이 있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외국인 선수의 남다름은 자신이 진정한 프로임을 자각하고 있는 점일 것입니다. 

커다란 슬픔앞에서도 리오스는 등판 간격을 지키기 위해 이날 인천 공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바로 택시를 타고 문학경기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런닝 후에 마운드에 오르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리오스가 22시간의 엄청난 여행 후에도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혼자서 책임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프로정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출국을 할 때부터 리오스는 야구공 3개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투구의 감을 잃을까 우려되어 그랬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에 도착해서도 한국과의 시차적응을 우려하여 한국의 시간과 똑 같은 리듬하에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사랑하던 부친을 여윈 슬픔 앞에서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본연의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리오스는 대단한 선수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투수중에 단연최고라는 평가를 듣곤 합니다. 하지만 그가 그런 평가를 들을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은 \'진정한 프로\'의 마음과 자세를 항상 잃지않는 본인의 마인드에 기인한 바가 아닌 가 싶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한국에서의 리오스의 삶은 한국인과 똑같이 한국 음식을 즐겨 먹고, 혼자서 차를 몰고 전국을 여행할 정도라고 합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한국의 가이드 역할을 할 정도라고 하는군요. 

많은 부분에서 다른 외국인 용병과의 차이를 심감하게 됩니다. 

경기 후 리오스는 인터부에서, 

\"오늘이라고 특히 아버지를 생각하고 던진 것은 아니다. 언제나 아버지가 곁에 있다는 마음으로 투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한 야구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프로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느끼고 반성하게 되는 아침인 것 같습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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