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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공무원들의 퇴출소식을 접하고...

우리 사회의 대다수의 공무원분들이 정직과 청렴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한국 사회에 부조리가 만연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근절되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 소식을 들으면, 대부분은 \'그러면 그렇지\'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부분이며, 작금의 소식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인식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사의 핵심은 물품 종류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사 수주 등을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온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라는 부분입니다. 

다음은 기사의 내용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무관 서모(47)씨는 지난해 6월16일 건설사인 T산업 대표 이모(46)씨로부터 현금 6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한 207억원 규모 공사에 자신의 회사가 납품한 제품이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며 건넨 돈이었다. 

서씨는 두달 뒤 다른 업체로부터 3800만원 상당의 소렌토 승용차도 한대 받았다. 인천 송도신도시 조성 감리 업체 선정을 도와달라며 K엔지니어링 대표 박모(44)씨에게서 받아 챙긴 것이다. 

서씨는 혹시 모를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등록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서씨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건설업체로부터 지난 2006년 3월부터 1년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았다. 

조달청 자재구매팀에 근무하는 조모(37)씨는 지난 2006년 9월6일 강남구 대치동 한 음식점에서 공사 관련 청탁과 함께 T산업대표에게서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조씨는 이런 방법으로 4번에 걸쳐 400만원을 건네받았다. 

일선구청 공무원들도 공사 청탁 뇌물을 받는 데 빠지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청 이모(56)국장은 지난 2006년 3월22일 한 일식집 앞 길에서 T산업 대표 이씨로부터 100만원을 받았다. 

강동구청 홍모(55)씨는 지난 2006년 12월27일 100만원, 동작구청 김모(53)씨는 지난 2006년 3월22일 300만원 등 2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건네받았다. 

한강 관련 공사가 벌어질 때는 환경부 산하 공단 직원이 나서서 금품을 챙겼다.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 김모(42) 현장 감독관은 지난 3월30일 양평군 공사 현장 사무실 앞에서 T산업 대표 이씨가 하수 멘홀 검사에 도움을 줘 고맙다며 건넨 일본산 미즈노 아이언 골프채 1세트(시가 247만원)를 받아챙겼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일 건설업체인 ㈜T산업으로부터 뇌물을 건네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공무원을 대상으로 뇌물 로비를 펼친 T산업 대표이사 이모씨 등 3명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T산업에서 관리하던 뇌물장부를 바탕으로 계좌 추적에 나서 추가 혐의도 밝혀냈다”며 “이들 공무원 17명이 받아 챙긴 돈은 모두 1억여원”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뇌물 장부에는 현금은 물론 해외 골프접대, 골프채 등 공무원들에게 제공된 뇌물이 공무원 등급과 일자별로 정리되어 있었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출연기관의 공사와 관련해 비리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록 당장은 암울한 뉴스일지 모르나, 이와 같은 사건의 보도로 인해, 현재 비리를 저질렀던 분들까지도 모두 경각심을 갖고, 다시는 검은 마음을 갖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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