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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기 퇴직은 더 이상 특이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륙도나 사오정 등의 농담이 심심치 않게 나눠지고 있고, 청년 실업문제까지 더해져, 가뜩이나 힘든 세월에 일을 하지 못하는 노동인구의 한숨은 한 두 가정의 문제가 아닌 시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과장 된 말들이야...\' 라고 우리 스스로를 위로했던 내용들이 이번 조사를 통해 대부분 사실이었음으로 확인 돼 우리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19일 대한민국의 암울한 고용현실이 투영된 ‘2007년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청년층, 고령층)’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55∼79세 고령층을 조사한 결과 평균 53세에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1년새 퇴직연령이 한 살이나 낮아진 결과입니다. 현재 55세가 2년 전 퇴직 당시 평균 기대수명이 81.2세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26.2년간 직장 없이 노후를 보내야 한다는 결과인 것입니다.
특히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사람은 11.4%에 불과했습니다. 9명 중 8명이 정년을 채우지 못한 셈이고, 남성의 경우 정년을 채우지 못한 이유로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1.8%로 가장 많았고,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도 11.0%나 됐습니다.
또한 고교·대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15∼29세 청년층 가운데 4명 중 1명꼴(25.1%)로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렸고, 9.2%는 3년 이상 걸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욱 암울하게도, 취업에 성공한 청년층의 45.2%는 1년이 안 돼 첫 직장을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실직이나 고학력 백수는 이제 더 이상 코미디의 소재는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청년층 취업준비생 절반이상이 교원 및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