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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문제에 대한 여론이 조금 진정되는가 했더니. 북한 피격문제에 일본의 독도발언에 이어 실업자 폭증. 재산세 증가 등 도대체 쉬어갈 만한 이슈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는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에게 반영되는 것은 여전히 늦어질 것이 틀림없기에 희망보다는 절망이 늘어만 가는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것은 개개인의 마음의 평화일 것이며, 미래를 위해 지금의 순간순간들을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것일 것입니다.
zen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누구나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합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지요.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계산도 하고, 도대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로 골머리를 썩히기도 합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우리는 종종 영적인 풍요로움이 물질적인 풍요로움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물질적인 관점에서 세상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 모두는 ‘가진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젠의 우화 가운데 ‘두 친구 이야기 ’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친구인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는 훗날 다른 친구보다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얻게 되었지요. 부자 친구는 가난한 친구가 무안해하지 않도록 하면서 도움을 주고 싶어한 나머지, 가난한 친구가 잠들었을 때 몰래 그의 옷소매 안에 보석을 집어넣고는 꿰매었습니다.
가난한 친구는 잠에서 깨어나서도 소매 안에 보석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였구요. 세월이 지나서 부자 친구는 더욱더 성공하였고, 가난한 친구는 부자친구가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 것을 원망하였습니다.
보다 못한 부자 친구는 자신이 건내준 선물을 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그대가 생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대의 소매 안에다가 보석을 넣고 꿰맸었다네.
가난한 친구는 너덜너덜해진 옷의 소매를 더듬어 부자친구가 준 선물이 여전히 소매 안에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보석은 가난한 친구를 가난에서 구원해 주었습니다.
다도의 명인인 15대 센 소시츠(千宗室 15代)는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보석이란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불성(Buddha-nature)을 의미합니다. 모든 이들이 이 보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 대부분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가난한 친구를 도운 부자 친구는 깨달음을 얻은 자이며 부처를 상징합니다. 부자 친구의 호의가 담긴 선물을 깨닫지 못한 가난한 친구는 바로 우리들, 속인(俗人)을 상징하지요. 우리는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보물을 알지 못한 채,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의미한 삶을 영위하며 빈둥거리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만일 돈이라는 것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만 머리 속에 가득 들어 있다면, 명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망상’이 아닌 ‘명상’을 말이지요.
최 준호 역 내 영혼의 멘토 zen 24/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