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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거품과 학생들...

정부가 강도높은 청소년 관련 대책들을 쏟아놓고 있는 요즘. 여전히 가장 높은 관심은 청소년의 폭력과 '노스페이스' 인 것 같습니다. 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기 위한 폭력사태가 연일 보도 되었고, 심지어 노스페이스 계급, 등골페이스 등 참 많은 패러디도 등장하였습니다. 헌데 더 어처구니 없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그렇게 부모들 등골을 휘게 하고, 학생들의 폭력과 계급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노스페이스 등의 스포츠웨어 등 유명브랜드의 아웃도어 제품가격이 외국보다 평균 56%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라는 내용입니다. 어쩐지 며칠 전부터 노스페이스 등의 아웃도어 제품들이 일제히 세일에 들어갔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아마 이 발표내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닐가 싶습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몽벨, 아크테릭스, 마무트 등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 5개사의 23개 기능성 제품의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동일한 제품으로만 조사한 결과, 고어텍스 신발 3종은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 판매가격 비해 최고 96.8%에서 최저 75.7%까지, 평균 88.3% 더 비쌌다'

보도 내용을 보고 허탈해 하실 분들도 참 많을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힘들게 사준 물건이 그나마 바가지였다니 말입니다. 참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고 합니다. 개성 등은 모두 배제된 채 가격만으로 품격을 결정하는 이상한 풍조도 신기할 뿐이고 말입니다. 대학생이 된 순간부터 명품에 집착하는 현상 등도 결국 고등학생들의 이상한 특정제품 구매현상으로 이어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20대의 외제차 구매 붐이나, 샤넬의 횡포 등도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말입니다.

최근의 일련의 사건들은 어쩌면 성인들에게 기회일런지도 모릅니다. 명품과 비싼제품에만 집착하던 마음을 자신의 성숙과 건전한 사회문화로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말입니다. 학생들의 비판 이전에 우리를 돌아보고, 사회분위기를 건전하게 바꾸고자 노력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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