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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기(氣)를 살리면서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즐겁고 재미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료적이고 딱딱한 조직보다 부드럽고 활기찬 조직의 생산성이 높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펀(fun) 경영’이 21세기 국내 기업의 새로운 경영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딱딱한 이미지로 비쳤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어깨에 힘을 빼고 유머감각을 키우는 등 즐거운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 ‘펀 경영 원조’ 사우스웨스트항공
기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흡연하실 분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날개 위에서 맘껏 피우세요. 오늘 흡연하면서 감상할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너무도 잘 알려진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기내 방송은 이 회사의 경쟁력이 어디서 나오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사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사우스웨스트 방식’이란 책에서는 펀 경영에 기초한 인간 신뢰 중심의 경영이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우스웨스트항공사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연속 흑자를 내면서 연 평균 10∼15% 성장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습니다.
이 회사의 CEO인 허브 켈러허는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으로 펀 경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출근할 때 토끼 모양의 분장을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직원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면접 때에는 유머감각을 주요 채용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출근하면서 ‘오늘은 어떤 재미난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을 만드는 회사,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회사, 회사 정책 수립보다는 파티 계획을 짜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회사 등 사우스웨스트에서는 여느 회사에서 상상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는 있습니다. 사우스웨스트의 경우처럼 조직 내 펀 문화가 형성될 때 조직원이 즐겁고, 조직원들이 즐거워야 재미난 아이디어도 많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들이 즐겁기에, 고객을 대할 때도 즐거움과 웃음을 전달하여 ‘펀 기업’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우스웨스트처럼 조직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열린 커뮤니케이션이 바탕으로 조직 내에 강력한 펀 바이러스(Fun Virus)를 확산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고객들을 대하는 최전선에 내부 조직원들이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직 내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도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