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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고.....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분듥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로 시작되던 뉴스였습니다. 골자는 반환된 월드컵 경기 입장권이 있으니까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독일로 가지 못했던 분들은 입장권을 구매해서 독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단순하게 들으면 무척 희소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뉴스를 접한 제 마음에 드는 느낌은 반가움이 아닌 위화감이었습니다. 
 답답한 현실에서 월드컵이 한 줄기 구원의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월드컵에 대한 우리의 자세가 언론과 보이지 않는 어떤 무리에 의해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지 않나하고 우려가 됩니다. 매일 우리는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소식을 접합니다. 더불어 한국 경제가 힘에 겨워 하고 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듣고 살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공영방송에서 독일로의 월드컵 관광을 부추키고 있다는 점에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월드컵에 묻혀 온 국민의 관심은 오로지 월드컵뿐입니다. 지자체 선거에서 패배한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묻는 기사도 묻혔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도 묻혔고, 한국 경제의 심각석에 대한 기사도 묻혀버렸습니다. 

아무리 국민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해마다 축구행정과 축구지원, 외국의 팀을 초청하는 비용등은 우리나라의 복지정책과 비추어 볼 때 기형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과도하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월드컵에 맞추어진 각종 이벤트와 홍보까지 감안한다면, 천문학적인 금액이 퍼부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월드컵이 우리에게 준 기쁨과 환희를 폄핫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마치 월드컵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식의 언론플레이는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는 군사정부시절의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관심돌리기에 이미 길들여졌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성숙한 우리의 관심이 어긋난 현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유일 한 길일 것입니다. 

최준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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