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조사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25억 달러로 세계에서 21번째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 위크(BW)는 브랜드컨설팅업체인 인터 브랜드와 세계 100대 브랜드 가치 기업의 선정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삼성이 브랜드 위상과 디자인 경쟁력을 갖춘 배경으로 이건희 회장의 선견지명을 칭찬하는 등 삼성 벤치마킹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애니콜’은 삼성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올해 말까지 판매될 휴대전화 가운데 삼성전자 단말기 점유율은 24.8%(2800여 만대)에 달할 전망이며, 국내외를 합쳐 181억 달러(20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막강한 파워를 가진 삼성. 삼성을 자타가 공인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원동력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아마 이러한 성장을 가능케 한 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뛰어난 경쟁력 가운데 하나인 홍보가 그 기능을 다하고 있어서 일 것입니다. 삼성의 홍보 팀들은 언론홍보와 광고 외에 회사의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외부환경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회사의 경영활동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해 삼성은 자사의 브랜드를 최대로 홍보했고, 이는 곧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최신 기술의 반도체의 세계 최초 개발이라는 홍보소재는 삼성전자의 첨단기술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했고 이를 이용한 홍보전략은 그대로 큰 효과를 보게 되었습니다. 삼성은 구조조정본부와 관계사별로 홍보 팀이 있으며 그룹 전체적인 일은 그룹 홍보 팀, 그리고 제품이나 회사와 직결되는 일은 관계사가 맡아 처리하되, 그 대응이 일사 분란해 통일된 목소리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기사가 보도될 경우 해당 부문을 명확히 찾아내 언론사를 뛰어 다니며 적극적인 해명을 하기도 합니다. 삼성전자의 홍보 팀은 국내 기업 최대규모를 갖고 있으며 이들이 대 언론 관련업무를 비롯, 사내홍보, 해외홍보, 기업광고, 스포츠 마케팅, 전시, 사회공헌 이벤트 등을 나눠 맡아 처리하며 기업의 이미지 재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진정한 전쟁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삼성의 숨겨진 진정한 저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