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많으실 것입니다. 

 연꽃의 아름다움은 연꽃이 지저분한 진흙을 뚫고 고결하게 피어있기에 더욱 가치있어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교의 상징이자 동양문화의 상징으로 부처가 강림할 때 걸음 걸음마다 피어났다는 연꽃. 
그 연꽃에 얽힌 사자성어를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면서도 진흙에 젖는 법이 없다. 
진정한 현자는 어떤 조건에 처해도 고고함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생이유상(生已有相)\' 
날 때부터 다른 꽃과 다르다는 것. 장미와 찔레는 피어봐야 알고, 백합과 나리도 피어봐야 구별이 되지만 연꽃은 싹부터 다른 꽃과 다르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 수 있다는 우리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면상희이(面相喜怡)\' 
모양이 둥글고 굵어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연꽃은 꽃만 고결한 게 아니라 잎과 줄기도 고결하다. 

\'본체청정(本體淸淨)\' 
연꽃은 얼굴만 맑고 몸은 더러운 것들과 구별된다. 

\'개부구족(開敷具足)\' 
연꽃은 한번 피었으면 필히 열매를 맺는다.세상에 나왔으면 
반드시 뭔가를 남기고 사라지는 존재다. 

\'계향충만(戒香充滿)\' 
연꽃이 만발하면 아무리 시궁창이라도 그 악취가 사라지고 연꽃 향기만 남는다. 
한 명의 현자가 온 세상을 밝게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고 굴러 떨어진다. 자기 스스로 깨끗함을 뛰어넘어 다른 곳에서 오는 더러움도 곁에 두지 않는 완전무결한 고고함이 연꽃이 지닌 힘이다. 

\'유연불삽(柔軟不澁)\' 
강직하게 진흙을 뚫고 올라오지만 줄기 자체는 유연하기 그지없다. 

모두에게 연꽃의 특별함이 마음 한자락에 전해지시길 기원합니다.